인간의 눈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동영상으로 보는 것도 아닙니다.
마치 영화필름처럼 정지사진을 여러장 찍으면서 외부 세계를 재구성하여 인식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시각정보처리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눈의 구조와 기능을 살펴보자.
우리 눈은 맹점이 있습니다. 외부 환경을 볼 때 맹점을 볼 수 없어 구멍난 그림을 보지만 그 맹점을 느끼지 못합니다.
인간의 생존에 불필요한(변하지 않는, 의미 없는) 정보는 없는 것처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싸카드 억제는 인간의 시각정보처리 과정이 아주 짧은 순간 특정 지점에 촛점을 맞추는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서 보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시각정보처리에서 사카드 억제(saccadic suppression)는 빠른 안구 운동을 의미합니다.
사카드 억제는 이 빠른 안구 운동 동안 시각적 정보 처리를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사카드 억제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각적 안정성 유지: 사카드 동안 망막에 맺히는 이미지가 빠르게 움직이지만, 우리는 세상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움직이는 것처럼 느끼지 않습니다.
2. 정보 처리 효율성: 뇌는 사카드 동안 입력되는 불필요한 시각 정보를 무시함으로써 중요한 정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3. 신경 메커니즘: 사카드 억제는 망막에서 시작되어 시각 피질까지 여러 단계에서 일어납니다. 이 과정에는 외측 억제(lateral inhibition) 메커니즘이 관여할 수 있습니다.
4. 지각 임계값 상승: 사카드 동안 시각적 자극에 대한 감도가 낮아져, 일상적으로는 쉽게 감지될 수 있는 자극도 인식하기 어려워집니다.
사카드 억제는 인간의 시각 시스템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일관된 시각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착시현상을 통해서도 우리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고려대 최준식 교수, 언더스탠딩)
우리 시각신경은 처리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얼굴 형태로 인식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인간의 시각정보처리와 테니스 경기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공을 끝까지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테니스 공이 나를 향해 날아오는 것을 볼 때,
공이 라켓에 맞는 순간까지 끝까지 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공이 날아오는 것을 보면서 라켓에 맞는 때까지 봤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머리속에서 영상을 재구성하기 때문입니다.
공을 끝까지 보고 정확히 치기 위해서는,
공이 라켓에 부딪힌 후에도 고개를 움직이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서비스를 넣을 때
그리고 하이볼을 스매시할 때, 발리할 때 공을 끝까지 보면(공을 칠 때까지 머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좋은 성과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장 큰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당장 한 번 트라이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