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과 인생관 (38)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란은 이슬람국가지만 아랍권은 아니다 외국인이 한국사람을 일본인과 비슷하지 않냐! 라고 말한다면, 한국인은 엄청 불쾌감을 느낄 것이다. 또는 중국과 유교전토을 같이하고 한자문화권이니 한 통속아니냐! 이렇게 본다면 한국사람들은 여기에 동의할 수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란사람들에게 중동지역에 위치한 아랍권이라고 말한다면, 이란 사람들은 매우 불쾌해한다고 한다. 우리는 중동지역에서 무슬림을 종교로 믿는 사람들을 아랍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하나씩 따져보자. 먼저 '이란'이라는 나라를 이해해야 한다. 이란이라는 말의 유래는 초기 인도이란조어로 '아리아인'을 뜻하는 아리아스에서 왔다고 한다. 그리고 역사적으로는 페르시아 왕조를 이루었다. 이란이라는 나라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분기점이 이란혁명이다. 이란은 1989년 이슬람혁명 이전에는 .. 넷플릭스 닭강정 넷플릭스 드라마 닭강정은 인상적인 코메디였다. 만화를 원작으로 해서 그런지, 정말 만화를 보는 듯 했다. 그러다가, 무의미한 부분을 그냥 생략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그 또한 연출편집 기법으로 이해되었다. 예들들어 회사에 출근하여 업무를 보는 9시에 모니터를 바라보다가 곧이어 시계가 12시를 가르키는 장면으로 넘어가 점심식사를 하러 가자는 대사가 나온다. 그동안 일을 안했다는 것이 아니라, 의미없이 업무라는 이름으로 시간이 지나갔다는 것을 보여준다. 딸이 닭강정으로 변했다? 정말 어이없는 발상이다. 그런데 차츰 차츰 이해하려는 생각이 파고든다. 그러면서, 논리와 비논리 사이에 그리 큰 장벽이 있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이른다. 이 드라마는 그냥 부담없이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애정관계에 몰.. [소비자] 텀블러에 관한 거의 모든 것 텀블러란? 텀블러라는 용어는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그런 보온병이 아니었다.손잡이가 없고 약간 길쭉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컵을 의미한다. 손잡이가 없어 넘어지면 막힘없이 구른다고(tumble) 하여 텀블러라는 이름이 붙었다. 재질은 유리가 주로 쓰여서 유리 재질만 텀블러로 아는 경우도 있으나 사실 재질은 상관없으며, 도기나 금속 등의 재질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텀블러가 아닌 컵의 경우 옆으로 손잡이가 있는 것은 머그라고 한다. ]2024년 미국 나라에서 유행한 스탠리 텀블러스탠리(Stanley)는 1913년 미국에서 설립된 보온병 제조업체입니다. 주로 캠핑과 등산용을 판매했으나, 커피숍 텀블러 문화에 맞추어 스탠리 마스터를 출시했다. 큰 입구 때문에 보온력이 떨어지는 모양이다. 2023년 11월에 .. 나이들거든, 거믄콩을 먹어야 하는 이유 며칠 전 오랜만에 친척모임이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건강에 대한 이야기로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모두 콩을 먹고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콩을 먹는 이유와 방법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어렸을 때 학교 도시락 반찬으로 검은콩을 많이 드셨을 겁니다. 그때는 고기 구경하기가 어려웠고, 두부도 쉽게 먹지 못했으니까요. 나이 먹으면서 콩도 먹어야 한다는 것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성분 때문이겠지요.콩은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합니다. 고기를 자주 먹지 못하는 북한군은 부대별로 콩농사를 지어 단백질을 섭취 합니다. 예전에 교도소에서도 (고기 대신) 콩밥을 먹였습니다. 검은콩(Black bean)은 양질의 단백질, 지방뿐 아니라 안토시아닌과 이소플.. [1인가구의 비밀] 가족이지만 따로 살아야 고인이 된 배우 이선균은 슬픔을 안은 인상이었다. 그가 아이유와 함께 주연 배우로 출연한 "나의 아저씨"는 가슴을 울리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나의 아저씨에서 이지안(아이유)은 고령의 장애 할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데, 요양원 비용을 감당 못해 어렵게 살아간다. 이지안(아이유)의 인상 깊었던 대사는 "잘 사는 사람들은 좋은 사람되기 쉬워" 경제적으로 궁핍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분골쇄신 노력해야 하는데, 잘 사는 사람들은 되게 쉽게 적선과 호의를 베풀 수 있다는 말이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는 요양원에 들어가지 못해 힘든 삶을 살아가는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온다. 박동훈(이선균): 왜 할머니를 네가 모셔? 요양원에 안 모시고. 이지안(아이유): 쫓겨났어요. 돈을 못 내서... 청년은 가족관계에 만족하는 편이지만, 고령층은 아니다 2023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가족관계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지?라는 질문에 고령층보다 청년층이 더 만족한다는 응답이 많습니다. 남자와 여자를 비교해 보면,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만족한다는 응답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가족이란? 가족이란? 부부관계를 중심으로 친족관계에 있는 사람들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한 집에서 같이 사는 사람이다. 그런데 '가족같은 사람'은 절대 가족이 아니다. 그냥 그렇게 보이고 싶을 뿐이다. 요즘에는 1인가구가 대세다. 대략 30%가 1인가구라고 한다. 사실상 가족해체나 다름없다.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그리고 핵가족에서 핵개인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법률적으로 가족은 엄격하게 정의되어 있다. 민법 제779조(가족의 범위) ① 다음의 자는 가족으로 한다. 1. 배우자, 직계혈.. [국대 축구]손흥민-이강인과 클린스만-축협, 대한민국의 갈등요소를 다 담았다 지난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기간 중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과 선수 이강인을 포함한 일부 선수 사이에 생긴 폭행 및 불화와 관련 영국매체(The sun)의 보도(2024.2.14)로 시작된 일명 '핑퐁게이트' 사건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로 일단락되는 듯한 모습입니다. 이 사건은 한국사회가 가진 갈등요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1. 먼저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이다. 한국은 나이와 상하관계에 민감하다. 이강인이 2024년 2월 21일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했다고 보도되었지만, 이강인을 향한 축구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바로, 조직에서 넘지 않아야 할 선으로 여겼던 "하극상"을 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평론가 A씨는 “단합과 위계 질서, 인화를 중시하는 기성세대.. 내 것 처럼 사용하라고? 이건 아니다 다니는 테니스 클럽 라커룸은 누군가 항상 흔적을 남기고 있다. 때로는 악취가 나고, 오늘은 냄비와 일회용 컵이 널려 있다. 이것을 본 누가 말했다. "내 것처럼 사용하면 좋을 텐데"라고 내 생각은 다르다. 내 것 처럼 사용하면 안 된다. 내 것도 아니고, 남의 것도 아니고, 다수가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니, 모두가 사용하는 공공의 것처럼 사용해야 한다. 내 집에서 청소도 안하고, 쓰고 난 물건을 편하게 놔두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에게는 "내 것 처럼 사용하라"라고 하면, 정말 내 집 내 물건처럼 사용할 수 있다. 내 것 처럼 사용해라는 말은 "내 것은 잘 정리하고 아낀다" "남의 것은 아끼지 않고, 정리도 안 한다"는 가정에서만 유효하다. 이런 가정 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맞는 말이지만, 그렇지 ..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