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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닭강정은 인상적인 코메디였다. 만화를 원작으로 해서 그런지, 정말 만화를 보는 듯 했다. 그러다가, 무의미한 부분을 그냥 생략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그 또한 연출편집 기법으로 이해되었다.

예들들어 회사에 출근하여 업무를 보는 9시에 모니터를 바라보다가 곧이어 시계가 12시를 가르키는 장면으로 넘어가 점심식사를 하러 가자는 대사가 나온다. 그동안 일을 안했다는 것이 아니라, 의미없이 업무라는 이름으로 시간이 지나갔다는 것을 보여준다.
딸이 닭강정으로 변했다? 정말 어이없는 발상이다. 그런데 차츰 차츰 이해하려는 생각이 파고든다. 그러면서, 논리와 비논리 사이에 그리 큰 장벽이 있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이른다.

이 드라마는 그냥 부담없이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애정관계에 몰입되거나 조폭, 비지니스에 모든 것을 거는 관점에서 벗어난다. 이런 저런 사고방식과 또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눈이 생기는 것 같다.
말도 안되지만, 그럴수도 있겠다. 이것이 이 드라마에 대한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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