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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하면

[성경] 하나님 아버지, 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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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아버지', 라고 말하면 어떤 느낌인가요?

성경에서 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까요? 

 

성경책 맨 첫 페이지를 넘기면,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이 있습니다.

기독교(개신교)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2가지를 골라 담은 것이지요. 가장 바람직한 기도의 예문인 주기도문, 그리고 신앙의 핵심내용을 담고 있는 신앙고백이 바로 사도신경입니다.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위 2개의 내용을 살펴보면, 하나님 아버지라는 말이 공통적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주기도문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기도이며, 기독교 신앙에서 기도의 모범으로 여겨집니다. 이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일상적인 필요와 구원을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사도신경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 교리를 요약한 신앙 고백문으로, 성부, 성자, 성령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고 교회의 연합을 상징합니다.

한국 개신교에서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은 예배의 중요한 요소로 사용되며, 기독교 신앙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공동체로서의 신앙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아버지는 매우 다른 이미지(느낌)여서, 당혹스러운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아는 아버지는 늘 엄격하고, 진지하면서, (잘못되었을 때 꾸짖는) 무서운 존재입니다. 그런 아버지를 왜 친근하다고 사람들이 말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었어요.

 

 

1. 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나?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이유는 성경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구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창조주이자 절대자로 묘사되며, 일부 구절에서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기도 합니다.

신약에서는 예수님이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로 가르쳤으며, 이는 하나님과 성도 간의 친밀한 관계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아버지'라는 호칭은 하나님이 성도의 영적 부모임을 강조하며, 사랑과 돌봄의 관계를 상징한다고 하지요.

 

 

아버지말고 다른 호칭은 뭐가 있는가?

예를 들어, "전능하신 자"나 "왕"은 하나님의 절대적 권위를 나타내며, "주(主)"는 주종 관계를 암시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다양한 관계 측면을 보여줍니다.

 

 

2. 예수님은 하나님을 (당시 관습에서 벗어나) 아버지라고 호칭했나?

 친밀한 관계를 나타내는가?

예수가 성경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 것은 당시 유대교적 배경과 예수의 독특한 신학적 이해가 결합된 표현입니다. 예수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친밀하고 사랑이 넘치는 관계로 설명하기 위해 "아버지"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배경

1. 유대교 전통: 고대 유대교에서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칭하는 표현이 존재했지만, 주로 국가적 차원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하나님이 "아버지"처럼 돌보신다는 의미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상대적으로 드물었고, 경외와 존엄을 강조하는 표현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2. 예수의 사용 방식: 예수는 이 전통을 개인적이고 친밀한 방식으로 확장했습니다. 예수는 하나님을 "아바"라고 부르며, 이는 아람어로 "아빠"와 유사한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아바"는 매우 친밀하고 사랑스러운 표현으로, 당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나타내는 혁신적인 개념이었습니다.

예수가 사용한 "아바"는 오늘날의 "아빠"와 더 가까운 표현입니다. 예수는 하나님을 단순한 존엄의 대상이 아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사랑의 대상으로 묘사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가 하나님을 "아바"라고 부른 것은 그분과의 친밀한 관계와 신뢰를 강조한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의 유대 문화에서 아버지라는 호칭과 부자 관계에 대해 몇 가지 중요한 점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일반적인 호칭: 당시 유대 문화에서 아버지를 부르는 일반적인 호칭은 '아바'(Abba)였습니다. 이는 아람어로 '아빠'와 비슷한 친근한 의미를 가집니다.
2. 가부장적 문화: 유대 사회는 가부장제 문화였으며, 아버지는 가정의 권위 있는 지도자로 여겨졌습니다.
3. 존경과 복종: 자녀들은 아버지를 존경하고 복종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강조되었습니다. 십계명에서도 부모 공경이 중요한 계명으로 제시됩니다.
4. 친밀함의 정도: 아버지와 자녀 간의 친밀도는 가정마다 달랐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엄격한 관계였지만, 사랑과 애정도 존재했습니다.
5. 종교적 역할: 아버지는 가정에서 종교적 의식을 주관하고 자녀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6. 하나님 호칭으로서의 특별함: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을 '아바'라고 부른 것은 당시에 매우 특별하고 친밀한 표현이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 시대의 유대 문화에서 아버지는 존경의 대상이었지만, 예수님이 하나님을 '아바'라고 부른 것은 매우 친밀하고 특별한 관계를 나타내는 혁신적인 표현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는 엄마인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뭐라고 불렀을까요?

예수님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 것은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특별하고 친밀한 관계를 나타내기 위함이었습니다.

요셉에 대해서는, 성경에 예수님이 요셉을 직접 어떻게 불렀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없습니다. 그러나 당시 문화를 고려할 때, 예수님은 아마도 요셉을 '아버지'나 '아빠'와 같은 호칭으로 불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요셉은 예수님의 양부로서 그를 키우고 보호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3. 친밀한 관계, 신의가 돈독한 관계로 말하자면 아버지가 아니라 '친구'라고 불러야하지 않을까요?

하나님을 "친구"로 표현한 성경 내용은 주로 아브라함과 예수님의 말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에 의해 "친구"라고 불렸으며, 이는 그의 믿음과 신뢰를 나타냅니다(대하 20:7; 사 41:8; 약 2:23).

예수님은 제자들을 "친구"라고 부르며, 그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강조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5장 13-15절에서 예수님은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표현들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나타냅니다.  

 

 

4. 성경에서 예수님은 마리아를 어머니라고 불렀는가?

성경에 따르면 예수님이 마리아를 직접적으로 "어머니"라고 부른 기록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마리아를 어머니로 인정하고 존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몇 가지 구절이 있습니다.

1.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마리아를 가리키며 요한에게 "보라 네 어머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9:26-27).

2. 12살 때 성전에서 마리아와 요셉을 만났을 때, 예수님은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49). 여기서 "내 아버지"는 하나님을 가리키지만, 마리아와 요셉을 부모로 인정하는 맥락도 있습니다.

3.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여자여"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당시 문화에서 존경을 표하는 호칭이었습니다 (요한복음 2:4).

비록 "어머니"라는 직접적인 호칭은 없지만, 예수님은 마리아를 어머니로 인정하고 존중했음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