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분위기가 칙칙해지고 돈이 많이 든다는 얘기가 있다.
나이 든 사람들과 함께하기를 꺼려한다.
왜?
자기 보다 나이가 적은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기 때문이다.
50대 여성들 사이에서 특히 심하다고 한다.
사람을 처음 만나면 우선 나이부터 따지고, 언니 동생 관계를 정리하려고 한다.
자기 나이를 실제보다 많게 말하는 사람도 있었던 것 같다. 그것이 드러나면, 관계는 거의 절단나는 것이다.
한국만 나이를 기준으로 엄격하게 서열을 나눈다.
같은 유교 및 한자문화권인 일본, 대만이나 중국에서도 1~2살 나이 차이를 가지고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는다. 유독 한국사회에서만 1년 2년 차이가 난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반말을 하거나 무시하거나 가르치려고 한다.
나이에 따른 존경 문화는 국가와 문화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여러 나라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중국 : 연장자에 대한 존대 문화가 있지만, 한국만큼 엄격하지는 않습니다. 선후배 간의 관계는 비교적 엄격한 편입니다.
일본 : 연장자를 존중하는 문화가 있지만, 한국보다는 덜 엄격합니다. 언어적 존대는 있으나, 나이만으로 절대적인 서열이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베트남 : 나이에 대한 존대 문화나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음주, 흡연 등에 있어 연령 제한이 거의 없습니다.
미국, 유럽 : 개인의 능력과 성과를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평등하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문화입니다.
몽골 :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를 친구처럼 대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높임 표현이 거의 없고, 나이 차이가 나도 친구처럼 지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의 특수성 한국의 나이 서열 문화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독특합니다.
1. 엄격한 서열 구분 : 한두 살 차이로도 서열이 정해집니다.
2. 언어적 표현 : 존댓말과 반말 체계가 이러한 문화를 강화합니다.
3. 사회적 영향 : 취업, 승진, 퇴직 등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칩니다.
4. 역사적 맥락 : 현재의 엄격한 나이 서열 문화는 비교적 최근에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나이에 따른 존경 문화는 많은 나라에 존재하지만, 한국처럼 엄격하고 세밀하게 나이를 기준으로 서열을 정하는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드문 현상입니다.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은 나이보다는 개인의 능력, 경험, 성과 등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역사적 맥락
흥미롭게도, 이러한 엄격한 나이 서열 문화는 한국의 오래된 전통이 아닙니다.
- 조선시대에는 나이로 인한 엄격한 서열 구분이 없었습니다.
- 현재의 나이 서열 문화는 일제 강점기의 영향, 특히 '사범학교령'에서 비롯되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그럴수록 나이 든 사람들만 고립될 것이다.
왜 노인에 대한 호칭을 그렇게 많이 만드는가?
경로당 / 노인정 등 어르신에 대한 호칭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시니어라고 했지만 그것도 싫어한다고 한다.
노령층을 표현할 때에는 늙고 약하다는 어감을 주는 노인, 할아버지, 할머니 대신 활동적으로 느껴지는 '시니어'(연장자, 고위의 뜻), 다소 어려운 개념인 '선배 시민' 그밖에 신중년, 실버, 고령자 등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노인복지시설에서는 '어르신'(노인을 높여 부르는 말), 아버님/어머님 등으로 부른다. 관공서 등 공공기관에서는 ㅇㅇㅇ님, ㅇㅇㅇ씨, ㅇㅇㅇ 선생님, 주민님, 고객님, 어르신, 아버님/어머님 등을 섞어서 부른다. 영업점에서는 고객님, 손님, 어르신, 아버님/어머님 등으로 부른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어르신, 아버님/어머님, 시니어, 실버 역시 결국 노인을 지칭하는 용어라는 이유로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출처] 나이 든 이들에 대한 호칭|작성자 깨어나는 시민
결국, 준 대로 받는 것이다.
나이가 많다고 젊은 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하거나, 무시하거나, 가리치려고 했기 때문에 이제는 그 댓가를 받는다고 볼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편하게 대하지 말자.
불편하게 대해줘, 그러면 최소한 나에게 무례하게 대하지는 않을 것 같아.
연상자라고 해서 무조건 연하자에게 밥을 사야 하고 베풀어야 하며 그러지 못하면 못나게 보는 것도 연령주의다.
언니, 동생, 형님, 아우 이런 호칭을 버리자.
이름을 불러주자. (자기 보다 나이가 적은) 젊은 사람들에게 존칭을 사용합시다.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서열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사례와 농담들이 있습니다.
1. 취업 시장의 나이 차별
- 대기업의 51.7%가 연공서열문화를 이유로 나이제한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 "제가 게으르고 무능하다면 할 수 없지만,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경쟁에 뛰어들 기회 자체를 원천봉쇄당하는 것은 너무합니다"라는 구직자의 항변이 있습니다.
2. 노동시장의 비효율성
- 취업연령 제한은 다수를 자영업으로 내몰아 인적 자원을 낭비하고, 장기적으로 생산인력을 감소시킵니다.
3. 사회적 안정성 위협
- 나이에 따른 차별은 취업뿐만 아니라 승진, 보직, 이직, 해고 등 노동생애 전주기를 위협합니다.
비판적 농담 및 표현 중에는 이런 것이 있다
1. 나이가 죄다 : 젊은 시절 취업기간을 놓친 사람이나, 나이 많아 '마땅히' 놀아야 함에도 놀지 않는 사람을 사회가 받아들이지 않는 현상을 비꼬는 표현입니다.
2. 어린 사람은 부려먹기 편하다 : 기업의 인사 담당자가 털어놓은 말로, 나이 차별의 실상을 드러내는 농담적 표현입니다.
3. 나이 갑질 : 나이를 내세워 부당한 대우를 요구하는 행위를 비꼬는 표현입니다.
이러한 사례와 표현들은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서열문화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이 문화가 개인의 능력과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사회의 효율성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나이주의(ageism)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나이' + '마일리지'로 이루어진 합성어.
비합리적, 비이성적인 주장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어린 것이 뭘 안다고!" 한마디로 묵살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일그러진 서열 문화를 비꼬는 표현이다. 즉, 능력이나 존경받을 만한 행동, 실력, 합리성이 아니라 오로지 나이만으로 서열이 나뉘에서 갑질한다는 의미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존중받아야 하는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인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나이와 관련해 존중받을 만한 몇 가지 정당한 사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풍부한 인생 경험 - 오랜 세월 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지혜는 가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2. 전문 분야에서의 숙련도 - 특정 분야에서 오랜 기간 일해온 경우, 그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노하우를 보유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역사적 사건의 증인 - 고령자들은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직접 경험했을 수 있어, 그들의 증언은 귀중한 가치를 지닐 수 있습니다.
4. 문화 전승의 역할 - 전통문화나 기술을 보존하고 전수하는 데 있어 고령자들의 역할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5. 삶의 지혜 - 오랜 삶을 통해 얻은 통찰력과 지혜는 젊은 세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들도 개인의 능력, 성품, 태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단순히 나이만으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이와 상관없이 개개인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https://botteul.tistory.com/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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